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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TED] 토니 포터 : 남자들에게 고함

언제나행복하게 2017. 2. 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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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강연 중 토니 포터의 남자들에게 고함이라는 강연을 봤는데요.


제목이 남자들에게 고함이라서 남자들의 이야기, 뭐랄까 남자들만의 약간은 마초스러운 그런 주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저의 생각은 완전히 틀린 것이었더라구요.


찾아보니 토니 포터는 맨박스라는 책의 저자라고 하는데요.

강연 내용도 맨박스 Man Box에 관한 이야기더라구요.

맨박스란 남자다움이라는 틀에 갇혀 있는 남자를 뜻하는 말이네요.




TED 토니 포터, 남자들에게 고함



남자들은 어릴 때부터 남성다움을 요구받게 되는데요.

토니 포터 자신도 1살 차이 연년생인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고 해요.



딸이 어렸을 때 자신에게 와서 울면 눈물을 닦아 주면 울게 하면서 위로해 준 반면에

아들이 자기에게 와서 울 때는 딸 보다 한 살 밖에 더 많지 않은데도 왜 우는지 똑바로 말하라며

남자답게 굴도록 강요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자신이 12살이었을 때 형이 사고로 죽게 되었는데 그 때 자신의 아버지도

우는 모습을 아무에게도 보이기 싫어 꾹 참고 있다가 아버지와 자신 둘만 있을 때 결국 울음을 터뜨리더니

나중에는 운 것을 사과하셨다고 해요.




이런 모습에서 남자다움이란 뭘까, 여자처럼 굴지 말라는 통제를 받는 남성들

여성들이 받는 성차별과 함께 이것도 또 하나의 성차별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여자를 남자의 도구로 생각하고 또 여성을 약자로 남성을 강자로 생각하는 것만이 성차별이 아니라

남자는 강해야 하고 울어서는 안 되고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틀도 또하나의 성차별이라는 이야기에요.




우리의 아들들이 남자가 되도록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는데요.

우월하지 않아도 괜찮고 느낌과 감정을 가져도 괜찮고 남녀평등을 권장해도 괜찮고

친구로만 지내는 여자가 있어도 괜찮고 이 모두를 해도 좋은 남자로 크도록 도와야 한다고 하네요.


남자로서의 해방은 사회적 약자로서의 여자들의 해방과 연결되어 있다는 말은 정말 공감이 갑니다. 

맨박스에 매여있지 않은 남자들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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