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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돈만 내면 삶의 모든 부분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놀이공원도 돈을 더 내면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다던지

심지어는 감옥도 돈을 더 내면 업그레이드되는 세상이라고 하는데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으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연

왜 시민 생활에서 시장을 신뢰하면 안 되는가라는 주제의 TED 강연을 봤어요. 




우리 사회는 시장 경제에서 시장사회로 자연스럽게 변화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시장 경제는 생산적인 활동을 조직화하는 가치있고 효과적인 도구인데 반해,

시장 사회는 거의 모든 걸 사고 팔수 있는 사회, 시장적 사고와 가치가 삶의 모든 면을 지배하는 사회를 말하는 거라고 하네요.

인간 관계, 가족 생활, 건강, 교육, 정치, 법, 시민 생활까지도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시장 사회라는 것이죠.






마이클 샌델 교수는 시장 사회로의 변화를 걱정하는 이유 2가지를 이야기했는데요.


첫째는 불평등에 관련된 것으로 돈으로 더 많은 것을 사고 팔수록 돈의 많고 적음이 훨씬 더 중요하게 된다고 해요.

돈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본질적으로 행복한 삶에 도달하는 과정을 지배하게 된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가 된다고 하는데요.

충분한 의료서비스 양질의 교육, 정치적 발언권을 지배하게 되면 불평등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시민 사회의 위기를 심화하게 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두번째는 사회적 재원 또는 사회적 관습등의 본질적인 의미가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요.

바람직한 자세나 규범을 돈으로 몰아내게 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말인데요.

현금보상책으로 성적이 높게 나오거나 책을 많이 읽은 경우 돈으로 보상을 하는 제도에 대해 실험을 해 보았는데

실제로 소중한 비상업적 가치 또는 마음가짐을 몰아낼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경제학자들은 시장은 그대로 있는 거라서 교환하는 재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종종 생각하는데

그건 유형의 재화에만 해당되고 무형의 재화는 다르다고 하네요.

가르치고 배우는 사회적인 행위에는 시장 매커니즘을 도입하는 행위는 소중한 비상업적 가치나 마음가짐을 해치거나 몰아낼 수 있고

사회적인 의미를 바꿀 수 있다는 건데요.


소중히 여길 사회적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 봐야한다고 해요.

시장이 상품의 성격을 바꾸는 것을 본 이상 우리는 재화의 가치를 어떻게 매길 것인지 생각해야 하고 공공성을 고려해야 하구요.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것은 시민들의 보편적인 삻을 공유하는 것인데 이것은 서로 다른 사회적 배경과 삶의 이력을 지닌 사람들이

일상에서 서로 마주치고 부대끼면서 서로의 차이에 대해 이해하고 타협과 수용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고 해요.


돈으로 모든 걸 사고 팔 수 있는 세상으로 변화하는 것에 대해 우리의 책임과 할 일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강연이었어요.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생각하고 공공의 이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이클 샌델 교수의 멋진 강연 잘 봤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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